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의무화된 '앰버경보(Amber Alert)'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CNN을 비롯한 미국 언론매체들은 4일 의회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어린이 유괴·납치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위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26개 주에서 실시중인 경보시스템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이앤 페인스테인(민주.캘리포니아), 케이 B. 허치슨(공화.텍사스) 상원의원 등은 이날 워싱턴DC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 제정사실을 밝히고 신속한 통과를 예상했다.
앰버경보는 지난 1996년 텍사스에서 납치, 살해된 당시 9세 소년 앰버 해거먼의 이름을 딴 비상경보 체계다. 경찰이 경보를 발령하면 해당 지역의 TV, 라디오 등 모든 전파매체는 폭풍경보와 마찬가지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납치사실을 즉각 실시간 보도하며 프리웨이 등에는 전광판을 통해 수배차량 차종과 색깔, 차량번호 등을 게시한다.
지난 7월1일 이 경보 체계를 처음 적용한 캘리포니아주는 8월 1일 새벽 앤틸롭 밸리에서 10대 소녀 2명이 권총을 가진 라틴계 남성에게 납치되자 이를 발령하고 사건 발생 12시간만에 피해자를 구하는 등 지난 한달 동안 모두 13차례 경보를 내려 12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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