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협력업체인 상거래채권단이 4일 대우차 부품공급을 재개키로 결정했으나 상거래채권단에 소속되지 않은 한국델파이(주)가 자신들의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부품공급을 중단한다는 방침이어서 대우차의 정상가동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대우차 협력업체 191개사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은 이날 인천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차와 채권단이 제시한 미지급 납품대금 지급방안을 수용, 부품공급을 재캐키로 결정했다.
상거래채권단의 부품공급 재개에도 불구하고 대우차 전체 부품의 20% 이상을 납품하고 있는 한국델파이는 계속 부품공급을 중단한다는 입장이어서 대우차의 공장가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국델파이측은 현재 밀린 납품대금(약 200억원)의 현금지급, 향후 납품대금의 선금지급, GM이 부담하는 협력업체 정리채권의 공정한 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델파이 관계자는 5일 "현재까지 대우차와 채권단에서 어떠한 공식적인 협상안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요구조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는다면 논의를 벌이겠지만 만족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면 부품공급 중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측은 지난달 28일부터 창원, 군산, 부평 등 3개 승용차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루평균 2천대, 150억원 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 5일 현재 피해규모가 1만4천대, 1천50억원 정도라고 주장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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