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로 영동선 화물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석탄, 시멘트, 광석 등 하루 1만5천t의 화물이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수해지역내 지방도로의 유실 및 교량파손으로 접근이 어려워지면서 긴급복구물자 및 생필품의 수송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운행이 중단된 영동선은 영주~강릉 194㎞ 구간중 영주~철암 87㎞ 구간이 지난 3일 오후 복구돼 운행이 재개됐으나 나머지 철암~강릉구간(107㎞)은 교량이 유실된 곳이 많아 오는 18일께는 돼야 가교각 설치 등 응급복구를 통해 여객 및 화물열차의 임시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석탄 6천t, 시멘트 8천t, 광석 등 기타 1천t 등 하루 1만5천t의 영동선 화물수송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부선도 김천~대신(10㎞)간 단선운행으로 급감했던 화물열차 운행횟수가 다소 회복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평소의 74% 수준인 53회에 불과해 수출용 화물 등의 수송난이 이어지고 있다.
도로의 경우 태풍피해가 발생한 130곳 가운데 82곳의 피해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48곳은 추석이전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그러나 강릉, 동해, 김천 등 태풍피해가 컸던 지역의 경우 국도복구 지연과 함께 도로유실, 교량파손 등 지방도로의 피해도 많아 이재민 등에 대한 생필품 및 복구물자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번 태풍피해로 지금까지 철도운송 수입 손실액이 4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철도복구 기간 등을 고려하면 손실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가 전체적으로 2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재산피해를 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기간교통망 피해는 철도 157억원, 도로 2천360억원 등 모두 2천517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