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추석 연휴가 짧아진데다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파손된 철도, 도로의 정상 기능회복이 불투명해 올 추석에는 교통난이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의 경우 추석인 10월 1일을 전후해 이틀동안 귀성 및 귀경 인파가 분산됐으나 올해는 추석 연휴(9월 20~22일)가 3일로 줄어듦에 따라 20, 22일에 귀성 및 귀경 인파가 집중될 형편이다.
게다가 수해 지역에 연고를 둔 사람들과 고향사정이 궁금한 사람들까지 대거 귀성 인파에 가세할 것으로 보여 최대 규모의 귀성 및 귀경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9, 30일 추석을 보내기 위해 대구를 찾은 차량은 56만8천여대. 추석을 보낸 뒤 10월 2, 3일 대구로 들어온 차량은 55만6천여대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귀성, 귀경 차량이 최소 10~20%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20일과 22일에는 60만대 이상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대구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태풍 '루사'에 따른 철도, 도로 복구지연도 귀성, 귀경길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철도청은 오는 15일까지 경부하행선을 가복구, 복선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가복구가 늦어질 경우 감축 운행이 불가피해 이미 판매를 마친 추석 열차표 반환 소동과 함께 대체 교통편을 구하려는 귀성 인파로 교통지옥이 초래될 가능성마저 있다.
이와함께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인 국도 3호선 김천시 증산면 일대 등도 추석전 완전복구가 불투명해 교통난을 부채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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