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단 민속연주단김덕수패 前 멤버 최종실
색소폰 이정식 한무대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을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예술에서의 장르파괴는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춤꾼 오향란씨가 12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벌이는 '벽을 넘어 하나로'도 전통무용과 국악, 재즈가 함께 만나는 이러한 장르파괴 작업의 하나다.
4부에 걸쳐 이뤄지는 이 공연은 최경만(피리) 장덕화(장구)씨 등으로 구성된 국립국악단 민속연주단,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창단멤버였던 최종실씨, 국내 재즈계의 최고봉으로 평가받고 있는 색소폰 주자 이정식씨의 재즈팀이 함께하는 화려한 무대로 꾸며진다.
1부는 섣달 그믐때 추던 전통춤으로 학무.연화대무.처용무를 묶은 '학연화대 처용무 합설'(채한숙 외), 2부는 오향란씨의 승무, 3부는 신라검무(문애경 외)가 무대에 오른다.
4부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재즈와 전통예술의 만남'. 춤과 재즈, 재즈와 국악, 모듬북 등으로 꾸며지는 4부공연은 기원무를 시작으로 합주를 통해 우리의 한을 풀고 다스림으로 승화시키면서 벽을 허물어가는 작업을 상징하고 있다.
오씨는 "1990년대 중반에 후쿠오카에서 일본 재즈팀과 합동공연을 했다"며 "국악과 재즈 등을 아우른 퓨전스타일의 창작무용을 공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남대 국악과와 중앙대 대학원을 졸업한 오씨는 무형문화재인 한영숙 승무, 봉산탈춤, 밀양백중놀이 범무춤, 농악 등을 이수하고 대구시립국악단 안무자를 지냈으며 동국대 국악과 객원교수와 오향란 전통무용단 단장을 맡고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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