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지양 및 내실 중시 경영 풍조가 확산되면서 지역 상장기업들의 금융비용이 크게 감소했다.
6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12월 결산 21개 상장법인이 올 상반기 금융기관에 지급한 금융비용(이자비용)은 2천640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3천462억원)보다 23.74%가 감소했다.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금융비용 부담률도 올 상반기 3.02%로 전년도 같은 기간(3.94%)보다 0.92% 포인트 줄었다. 역내 상장기업들이 1천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가정했을 때 금융비용 부담액은 30원으로 전년도 상반기(39원)보다 9원 줄어든 셈이다.
역내 상장기업들의 금융비용이 이처럼 감소한 것은 IMF 환란 이후 차입 경영을 지양하는 풍토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금융기관 차입금 규모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고 증권거래소 측은 분석했다.
조사 대상 21개사 중 금융비용이 늘어난 회사는 대구가스 한국합섬 등 2개사에 불과했으며 전기초자 현대금속 세양산업 화성산업 한국컴퓨터 화신 등 6개사의 경우 금융비용이 50% 이상 줄었다.
포스코 화성산업 제일모직은 금융비용이 100억원 이상 감소했으며, 전기초자 세양산업 신성기업 화신 조선선재 현대금속 삼익LMS 한국컴퓨터 등 8개사는 금융비용 지출금액이 10억원 미만이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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