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간단하게 알츠하이머 질환(치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영남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이태윤 교수(벤처기업 바이오제니아 대표)는 6일 "바이오제니아가 알츠하이머 질환의 초기 증상인 후각기능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를 개발,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매는 후각피질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으로 냄새의 분별력을 통해 중추신경계의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 보고돼 있다.
바이오제니아는 미국 FMG 이노베이션사와 기술제휴로 아시아인들이 생활 속에서 흔히 접하는 12종류의 향기를 제품에 이용했다.
이 키트는 미세 캡슐화된 향기를 긁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단하게 돼 있다.혼자서도 시험이 가능하며 신체자극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이 없다.
조만간 약국 등을 통해 판매 하며 가격은 3만원선.
이 교수는 "자가진단키트는 확진은 아니지만 치매의 가능성을 가정에서 조기에 발견하여 중증치매환자의 수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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