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지난 화요일에 치른 교육과정 평가원 주관의 시험에서 평소보다 점수가 너무 내려가 의기소침해 있는 고3 재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정말로 점수를 올릴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답: 우리가 흔히 모의고사라고 부르는 모의수능시험은 말 그대로 실제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식과 내용으로 연습삼아 쳐보는 시험을 말합니다. 연습삼아 치는 시험이므로 점수가 좋고 나쁨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부 수험생은 모의고사가 주는 충격과 좌절감 때문에 생활의 활력과 하고자 하는 의욕을 잃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은 쉬울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대부분 학생들이 문제도 보기 전에 목표 점수를 미리 정해놓고 시험에 임합니다. 때문에 조금만 어려우면 당황하여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수능시험은 전국의 수험생을 성적순으로 줄을 세우기 위한 상대평가입니다. 시험마다 난이도가 다르고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시험을 칠 때 어렵다고 느껴질수록 침착하게 문제 풀이에 최선을 다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모의고사를 치고 난 후 답지를 보며 채점을 할 때 맞느냐 틀리느냐보다는 잘못된 풀이와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 과정을 냉정하게 반성하며 그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다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 과정을 거친 다음에는 지나간 것에 연연하지 말고 미래를 낙관하며 변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남은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면 상위권은 10~20점, 중하위권은 20~40점 정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질문한 학생은 모의고사 성적이 실제 수능시험의 예상 점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학습의 과정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두려워하게 됩니다.
어떤 수험생은 모의고사가 다가오면 강박관념 때문에 몸이 아프기도 합니다. 모의고사는 실제 시험과 관련이 없는 연습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으면 연습에 지쳐 실전을 그르치게 될 것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우원식 "최상목, 마은혁 즉시 임명하라…국회 권한 침해 이유 밝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