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은 독서의 달이다. 수해에, 눈병에 전국 곳곳이 시끄럽다지만 책을 읽는 것은 마음 속의 병과 재난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일. 학생들에겐 새로운 지식과 지혜를 쌓고 사유의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결코 소홀히 해선 안 될 일이다.
평소 책읽기에 소홀했다면, 책읽기를 싫어하는 자녀가 있다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열리는 독서의 달 행사에 적극 참여해보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대구시내 9개 도서관은 한달 동안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각종 대회=대부분 도서관들이 독서와 관련된 대회를 개최한다. 자녀들에게 책읽기와 생각하기, 글쓰기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중앙도서관의 고전 독후감상문 모집, 동부·남부 도서관의 초등학생 대상 글짓기 대회, 두류도서관의 중학생 대상 글짓기 대회 등이 있다.
달성도서관은17일 가족신문 만들기 특강을 실시하는데 이어 실제 대회를 25일 개최한다. 대봉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동화구연대회를 연다. 1차 예선은 11일까지 치러지며 25일 본선대회가 열린다.
▨전시·강연회=이색적이고 볼 만한 전시회도 다양하게 열린다. 중앙도서관은 한글을 주제로 한 대학생들의 하이포그래픽전과 한국잡지종합전시회를 마련한다.동부도서관은 신문활용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만든 환경교과서를 전시하며 북부도서관은 초등학생들의 NIE 창작활동물을 전시한다. 두류도서관이 준비하는아동도서 원화전시회도 가볼 만하다. 창비아동문고의 표지 원화와 삽화 123점이 전시된다.
도서관별로 열리는 특별강연도 맞는 주제를 골라 짬을 내 들어보면 유익해 보인다. 저자나 향토작가와 만나 작품 토론을 벌이는 도서관이 여럿이다.북부도서관은 자녀교육을 위한 글짓기 강좌와 한글맞춤법 강좌를 이달중 각각 24시간, 16시간씩 배정했다. 서부도서관은 한의사 초청 건강강연,북부도서관은 부모교육 강연을 마련해두고 있다.
▨공연=9월중 도서관은 책읽기 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동화구연이나 시낭송회 등을 대부분의 도서관이 준비하고 있다. 동부도서관은 아동뮤지컬 공연을, 서부와 대봉도서관은 인형극 공연을 계획중이다. 도서관을 찾아가기 전에 인터넷을 통해 영화상영 일정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듯.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한 대작이나 작품성이 뛰어난 문화영화를 이달중 집중적으로 상영하므로 부모와 자녀가 편안히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기타 행사=각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권장도서목록은 하나쯤 받아둘 필요가 있다. 이참에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아 두는 것도 좋다. 동부도서관은 오는 26일 대구향교, 녹동서원 등 주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 유적지를 순회하는 행사를 갖는다. 도서관별로 열리는 책구입 할인 행사나 알뜰도서 교환전 등도 유용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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