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일 북한축구대표팀 단장자격으로 입국한 리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은 신라호텔에서 가진 만찬때 북한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쿨을 여는 데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과 만찬 중에 환담을 나눈 리광근 위원장은 정몽준 회장이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쿨 개최에 대해 언급하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또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떤 형태이든 남북한의 통일과 북한축구발전을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말했다.
0..…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경기에서 벤치에 앉기로 한 거스 히딩크 감독은 "기술자문역으로서가 아니라 단지 조언자(advisor) 역할을 하고 싶다"며 "박항서 감독의 코치(assistant coach) 정도로 해 두자"고 말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리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 박근혜 의원 등과 헤드테이블에 앉았던 히딩크 감독은 만찬 도중 테이블을 돌아 다니며 북한 관계자들과 선수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어깨를 두드리는 등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히딩크 감독은 7일 경기에 대해 "경기에서는 어느 팀이든 이기겠지만 결국 승자는 남북한의 보통사람들일 것"이라며 "남북화합에 있어 큰 의미를 지닌 이 경기를 참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0..…"안정환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남북통일축구경기에 나선 북한대표팀의 주장 리만철(24·기관차체육단·DF)은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대표 선수 중 안정환을 가장 높이 평가했다.
리만철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이 치른 모든 경기를 TV로 보면서 한국축구가 아주 뛰어나다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안정환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넣은 머리받기 골은 정말 멋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리만철은 이어 "최근 한달 가량 체력키우기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합숙훈련을 해왔다"며 "우리의 전력은 경기 당일에 보게 될 것"이라며 은근히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0..…2002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대표팀 감독이 5일 오후 8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만찬에서 북한측 대표와 환담했다.
박수 갈채 속에 만찬장에 참석한 히딩크 전 감독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리광근 북한축구협회 위원장, 박근혜 국회의원과 헤드 테이블에 앉아 정답게 얘기를나눴다.
리광근 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TV로만 모습을 보다가 이렇게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했고 히딩크 감독은 "남한과 북한이 축구를 통해 미래로 나가자"며 답례했다.
이에앞서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은 5일 오전 부산아시안게임 예비 대표팀이 훈련중인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방문했다.
훈련장을 찾은 히딩크 감독은월드컵대표팀에서 자신을 도왔던 박항서 감독과 반갑게 포옹을 한 뒤 박 감독 지휘하에 진행되는 훈련을 한참 동안 지켜봤다.
0..…남북통일축구경기의 참석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축구영웅 박두익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한 임원은 5일 만찬에 앞서 기자와 만나 "박두익이 몸이 편치 않아 이번 남북통일축구경기에 오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박두익은 지난 66년 잉글랜드월드컵축구대회에서 아시아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8강에 진출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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