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외채 규모가 5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재경부는 7월말 현재 우리나라 총대외지불부담금(총외채)은 1천291억달러로 전달보다 33억달러가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총외채는 지난 3월말 1천195억달러에서 매달 증가해 5개월만에 96억달러(11조5천200억원)가 늘었다.
총외채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금융기관들의 단기차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은행 지점의 본점.해외차입은 15억6천만달러가 늘었고 국내 금융기관의 차입과 기업의 수입신용이 각각 7억3천만달러와 5억5천만달러씩 증가했다.
이에따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는 39.2%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장기외채 역시 국내금융기관의 외화증권 발행증가 등으로 3억6천만달러 증가했다.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 비율은 전달보다 0.2%포인트 증가한 29.2%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문제 없는 국가' 수준인 30%미만 기준을 겨우 충족시켰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단기외채 비중이 증가했지만 이는 은행들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갚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으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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