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청 이어 보건소까지 꼬리 공직협 "원칙·기준 상실"
민선 3기 출범후 대규모로 이뤄진 경산시의 인사에 대해 공직협이 "원칙과 기준을 상실한 인사 조치"라고 총평한데 이어최근 있은 보건진료소장의 인사 이동에 대해서도 잡음이 꼬리를 물고 있다.
시는 지난달말 10개 보건진료소중 6개 진료소의 소장급 진료원들에 대한 인사 이동을 했는데, "지난 10년 동안 인사 이동이 없었고, 약·병원 혜택이 어려운 오지에 상주하며 주민 건강을 돌봐야 하는 현실에 비춰 이동은 부당한 조치"라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인사 3일전 모 진료소를 비방하는 글이 공직협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후 인사가 있자 인사 원칙 및 관행에 의하지 않은 즉흥적 조치였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시 보건소 한 관계자는 "한 곳의 장기 근무는 주민들 건강을 잘 보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근무 태만 등 단점도 있다"며 "진료원들도 순환 인사가 원칙인데, 지난 10년 동안 이동이 없었던 것이 오히려 더 문제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 공직협은 지난달말 민선 3기 출범후 3차례로 나눠 이뤄진 인사가 △외부인사 개입설 △인사 기준 불일치 △선거와 관련한 정실·발탁 인사 등으로 인사 기준이 무시된 무책임한 인사였다는 인사 총평을 발표했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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