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축구의 미래는 밝다.지난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단 한명의 국가대표선수도 배출하지 못한 '축구 불모지' 대구에서 축구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제3회 대구시장기축구대회에서 준우승한 화원초교의 구자용(수비수), 곽정술(공격수), 배인영(골키퍼). 12세 동갑으로 올해 졸업반인 이들은 화원초교를 팀 창단 3년만에 전국 정상권으로 올려놓으며 초등축구연맹이 선정, 해외(네덜란드와 일본)에 파견하는 대표선수로 뽑혔다.
구자용은 팀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장 홍명보 역할을 맡고 있다. 최종 수비수로 상대의 골 기회를 봉쇄하는 한편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미드필드로 올라와 공격의 물꼬를 튼다.
도원초교에서 클럽축구를 하다 올해 화원초교로 전학, 등록선수가 된 지 1년도 안 됐지만 수비수와 포워드 등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다. 힘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몸싸움 능력이 탁월하고 성격이 차분해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정술은 168cm의 키를 앞세운 고공플레이(헤딩력)가 뛰어나다. 몸이 유연하고 스피드, 근성까지 갖춰 대형 스트라이커 재목으로 기대받고 있다. 대구시장기에서 4골로 득점상을 차지했다.
배인영도 초교 골키퍼 가운데 랭킹 1위로 꼽힌다. 171cm의 큰 키에다 힘이 있고 점프력도 좋다. 경기 경험을 통해 판단력만 보완하면 나무랄데 없는 골키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화원초교 배실용 감독은 "세명 모두 12, 13세 유소년대표 감독인 브라질출신의 실바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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