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의 관세법 위반 결정으로 무산됐던 대구-부산-도쿄 노선이 10월부터 운항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번 기회에 대구-베이징 정기 항공편도 개설, 대구공항을 동북아 거점 도시를 연결하는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발돋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부산-도쿄 노선 취항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관세청의 입장 표명에 따라 추석전까지 취항 준비를 마무리 짓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1일부터 주 7회 대구-부산-도쿄 노선을 취항시키기 위해 건교부로부터 취항 승인을 받아 놓았기 때문에추석전 관세청과 취항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할 방침이다.
대구본부세관도 대구시의 공식 요청이 접수되면 대한항공의 취항 일정에 맞춰 관세 업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구-부산-도쿄 노선이 10월 1일 첫 취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구-부산-도쿄 노선이 가동될 경우 대구공항의 일본 노선 부재현상이 사라지고 국제선이 주 20회에서 27회로 늘어나면서중국노선 일변도에서 탈피, 노선 다변화의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구-부산-도쿄 노선 취항이 가닥을 잡아가자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항공 수요가 많은 대구-베이징 정기노선개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대구공항 중국노선 평균 탑승율을 보면 베이징 78%, 선양 66%, 칭다오 62%, 상하이 50%, 옌타이 48%로베이징이 가장 높았다.
특히 주 20회의 대구공항 국제선 가운데 중국노선이 90%인 주 18회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연결하는 정기노선이 없어 기형화된 국제선이라는 비난을 받아 왔다.
현재 대구-베이징의 경우 지난 6월부터 대한항공과 중국 국제항공이 전세기를 이용, 각 주 2회 운항하고 있지만 전세기 운항의 특성상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
대한항공이 지난 3월부터 대구-베이징 전세기 운항 승인을 중국민항총국에 요청했지만 노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몇차례 거절 당한 끝에 6월에야 겨우 취항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한항공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는 베이징을 연결하는 정기노선이 개설될 경우 경제, 문화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판단, 내년 초 열릴 예정인 한중 항공회담 의제에 대구-베이징 정기편이 채택될 수 있도록 건교부 등을 상대로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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