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샘프라스 화려한 재기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참담한 세월을 보내던 피트샘프라스(미국·사진)가 2년 2개월만에 첫승을 거두고 자신이 보유하던 메이저대회 최다승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샘프라스는 9일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코트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1천617만달러) 남자단식 결승에서 '영원한 맞수' 앤드리 애거시를 3대1로 따돌렸다. 우승상금 90만달러.

이로써 샘프라스는 지난 2000년 7월 윔블던 우승 이후 2년2개월만에 처음 우승컵을 안으며 화려하게 재기했고, 14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며 자신이 가지고있던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도 하나 더 늘리는 새 역사를 썼다.

US오픈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6년만의 정상 복귀이자 5번째 우승이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64승이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총상금 1천617만달러)에서도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를 2대0으로 꺾고 메이저대회 3연속우승을 달성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언니 비너스를 꺾고 우승했던 세레나는 이로써 3차례나 잇따라 열린 메이저대회 결승에서의 자매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93년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잇따라 석권한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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