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태풍과 큰비로 벌초를 끝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급한 마음으로 떠나기 십상인 벌초길, 사고예방법과 응급 처치법을 알아보자.
▷벌에 쏘이지 않는 법=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선 목이 긴 양말과 구두를 신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밝은 색의 옷은 피하고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이나 머릿기름 등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 벌이 있는 장소에서 뛰거나 빨리 움직여 벌을 자극하는 것도 금물이다.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쏘였다면 독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해 독액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얼음찜질을 해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야 한다. 벌독 쇼크증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휴대용 주사약을 야외로 나갈 때 소지하면 좋다.
요즘은 허벅지에 찌르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주사약이 나와 있다. 벌에 쏘인 뒤 나타나는 인체반응은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쇼크 현상. 이 반응은 대부분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며, 증상이 빨리 나타날수록 심각한 사태일 가능성이 높다. 가장 심한 경우 전신 두드러기, 홍조, 혈관부종 등이 피부에서 나타난다.
▷독사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10월까지는 뱀의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주의가 필요하다. 뱀독은 출혈, 혈관내 혈액응고, 신경마비, 세포파괴 등을 일으킨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
그 다음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이다. 물린 지 15분이 안되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 독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그리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물린 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피부외상 처치=벌초시 가장 흔한 외상은 낫에 손이나 손가락을 베는 예이다. 상처에 흙이나 된장 같은 이물질이나 독성물질인 담뱃가루를 바르는 것은 금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는 것이다. 출혈이 심하다고 출혈부위 강하게 묶어서 지혈하는 것은 위험하다. 출혈부위에 수건을 대고 직접 압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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