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패션 업계의 히딩크를 찾아라'.최근 지역 섬유패션 기관·단체장이나 주요사업 추진인력이 잇따라 자리를 비우면서 전문인력 구하기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에서 당장 필요한 인력은 섬유패션기능대학 학장,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및 소장,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전시기획 전문가 등이다.
섬유패션기능대학은 현 이호정 학장이 이달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단임 의사를 고수해 후임 인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섬유패션기능대학이 밀라노프로젝트 추진기관의 하나로 섬유패션 전문인력 양성 등 주요역할에 비춰 전문가 영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학장 공모를 통해 관련분야 출신 2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져 어떤 인물이 임명될지 관심거리다.
한국패션센터도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추스리고 밀라노프로젝트 사업을 순조롭게 끌고나가기 위해 리더십을 갖춘 이사장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패션센터는 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현재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센터의 실무를 총괄할 소장 또는 기획실장을 공개채용한다는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최근 대구섬유박람회 추진을 위해 분야별 전문인력을 공모해 30명의 신청을 받았다. 협회는 전시기획을 총괄할 전문가 등 9명 가량을 뽑을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섬유패션 전문인력난이 심각하다"며 "필요하다면 타지역에서 영입하는 방안까지 포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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