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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와전 1840점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유창종(57) 검사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와전(瓦塡·기와와 벽돌)수집 유물 1천840점을 9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지건길)에 기증했다.

기증 유물은 한국 유물 1천100여점을 비롯해 중국제 670점, 일본제 60점 및 기타 동아시아 와전 10점 등이다.

이번 기증 물량은 단일 종류의 유물로는 중앙박물관 사상 최대 규모이다.박물관은 이번 기증 유물은 동아시아 주변국 유물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각 시대를 대표할 만한 와전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그 가치가 특히 크다고 평가했다.

유 검사장은 "새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와전전시실이 설치되는 데 보탬이 되고자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법조계에서는 '기와 검사'로 통할 정도로 이 분야 문화재 수집에 열정적이다전통문화재에 대한 유 검사장의 관심은 중원 고구려비 발견, 중요무형문화재의 하나인 구례 줄풍류 및 양주 별산대놀이 후원회 재건, 순천전통문화보존회 창설 등으로 이어졌다.

박물관은 기증자의 정신을 기려 오는 12월 '유창종 기와와전 특별전'(가칭)을 개최하는 한편 새 용산박물관에는 '유창종실'을 설치해 이번 기증 유물을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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