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처음으로 '차없는 날' 사업이 펼쳐진다.
포항 차 없는 날 조직위원회(위원장 박태식 포항시의원)는 9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 도시마다 자동차가 넘쳐나 시민 환경권이 심각한 침해를 받고있다" 면서 "오는 10월10일 단 하루만이라도 승용차 등에 한해 차 없는 날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가 통행 자제를 호소하는 차량은 전체 16만4천704대중 대중 교통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수송차 등을 제외한 승용차 11만8천37대.
조직위원회는 이날 시민에게 드리는 제안문을 통해 "승용차를 안타면서 경험해보는 새로운 교통문화와 깨끗해진 공기는 시민 스스로 살맛나는 지역을 만들어갈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라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10월10일까지 4회에 걸쳐 시민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포항지역은 지난 5년사이 3만274대의 차량이 늘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9년 서울의 경우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32만5천t 가운데 자동차 배출가스가 27만7천t으로 전체의 85.4%를 차지했으며, 이중 승용차가 배출하는 오염물질이 17만6천t에 달해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없는 날' 사업은 지난 97년 프랑스 라로쉐(서부 항구도시)에서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98년과 99년 프랑스 및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된데 이어 2001년 9월 22일 서울,부산, 안산 등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도 시행됐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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