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파계사 주지 성우 스님이 제11회 행원문화상 역경상을 수상한다. 불교문화 발전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매년 포상하는 행원문화상은 역경상·문학상·예술상 3개 분야로, 성우 스님은 이중 역경상 수상자로 확정돼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스님의 주요 업적은 출가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과 덕목이 담긴 대승경전인 '범망경 보살심지계품 강의초안' 등 다수의 경전 번역. 근년들어 '가슴을 적시는 부처님 말씀 300가지'·'태교 에세이' 등의 저서를 출간한데 이어 연말경에는 그동안 써모아 둔 70여편의 태교시를 묶어 8번째 시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상을 받건 안받건 출가자의 삶은 그저 여일(如一)할 뿐"이라는 스님은 요즘처럼 혼탁한 세상일수록 욕망만 앞세우다가는 더 큰 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라며, 스스로의 마음을 순화하고 정화시켜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것은 곧 자신이 번역한 '법망경'의 내용을 속인들에 확대 적용한 것에 다름 아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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