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및 무소속 대선주자들은 제16대 대선을 100일 앞둔 10일 대선 필승의지와 결속을 다지고 정견발표와 전국 순회투어에 나서는 등 사실상의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이날 다양한 행사에 참석하거나 지방을 순회하는 정책투어에 나서는 등 대선준비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청원 대표, 김영일 사무총장 등 핵심당직자들과 함께 당사에서 대선 D-100일을 알리는 카운트다운판 및 국민화합을 위한 후보캐리커처 벽화 제막식을 갖고 대선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나라당은 앞치마를 두른 모습에서 부터 군복, 축구복을 입은 모습 등 각계각층의 직업군에 이 후보를 대입시킨 캐리커처를선보이며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 구축을 시도하는 한편 수해복구가 마무리되는대로 전국 순회투어를 재개키로 했다.
노 후보는 이날 아시아-유럽프레스포럼 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뒤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 지역인사와 시민단체, 학계및 언론계, 대학생, 노동자들과 두루접촉하고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방문하는 등 지지기반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노 후보는 11일 시민단체 대표와 상공회의소 회장단 간담회, 중소기업 공장견학및 근로자간담회, 공무원직장협의회·대학신문기자간담회, 영남대 특강, 지구당위원장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이번 주말에는 정치적 고향인 부산을 방문한다.
정 의원은 오전 아시아-유럽 프레스포럼에 참석, 대북정책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데 이어 참여연대 후원의 밤, 관훈클럽 창립리셉션,수재민돕기 축구대회에 참석하는 등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와함께 그는 대선출마 선언문 작성에 착수, 국민통합과 정치혁명 등을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한 측근은 "정 의원이출마선언 이후 새정치를 표방하는 신당 창당작업에 더욱 가속도를 붙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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