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5대사업 국비 지원을

조해녕 대구시장은 10일 오후 기획예산처에서 열린 좥시·도지사 예산협의회'를 통해 대구선이설, U대회, 지하철2호선,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 건립,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건립부채 상환 등 5대 현안에 대한 조속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이들 사업에 필요한 국비는 3천612억원이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33%인 1천188억원에 불과해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특히 대구선이설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부채 상환,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는 대구시의 건의를 받은 주무부서의 예산지원요청을 기획예산처가 전액 삭감하는 바람에 사업중단, 부채 상환차질, 착수 불가능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했다.

대구시는 대구선 이설사업의 경우 정부가 98년에 지원방침을 보조에서 융자로 변경해 지금까지 407억원을 미지급하고 있어 공사에 차질이 많다며 대구시가 맡고 있는 화물중계역 건설비 352억원은 반드시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U대회 지원비(대구시 요구액 944억원)는 문화관광부가 862억원을 기획예산처에 신청했으나 61억원으로 삭감됐다가 최근 233억원으로일부 늘어나기는 했지만 지원액이 적어 대회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문광부 요구 수준 증액과 함께 체육복권 수익금 100억원이 추가로 지원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육복권수익금은 월드컵 때 185억원이 지원됐고 부산아시안게임에는 166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국·시비와 민자의 제3섹터방식으로 건립된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IMF 외환위기 당시 지역 기업도산으로 민자조달을 못해 은행차입을한 만큼 100억원의 채무상환금은 국비지원이 돼야 한다는 주장. 수도권 및 광주시는 전시컨벤션센터를 민자 없이 전액 국·시비로만건설한 점이 지원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지하철2호선(대구시 요구액 2천61억원) 경우 건교부는 1천283억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기획예산처는 995억원만 반영,현단계에선 내년 공사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대구·경북산업디자인센터도 지역의 패션산업과 연계한 디자인인프라 구축 및 디자인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북도와 공동으로 추진키로한데다 산업자원부도 적극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예산처가 전액 삭감한 100억원을 부활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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