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빚은 8.8 재.보선 당선 국회의원들의 상임위 배정이 10일 오후 마무리됐다국감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상임위를 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한나라당과 민주당 총무가 서둘러 재.보선 당선자 13명의 상임위를 배정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와 전재희 의원 등 재.보선 당선 한나라당 의원 11명은 10일 박관용 국회의장에게 몰려가 의장 직권으로 상임위를 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재.보선 의원들은 상임위를 배정받지 못해 국정감사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당에서는 이들을 재경과 국방 등 비어있는 상임위 자리로 배정하고 내정통보를 했지만 양당간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국회의장이 결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상임위 배정은 원내총무의 권한. 한나라당 이 총무는 상임위 배정은 총무들이 협의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 정균환 총무를 만날 수가 없었다며 정 총무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는 정 총무는 그동안 민주당내에서 비노(非盧)성향을 노골적으로 표출하면서 원내총무의 역할을 소홀히 해왔다. 이날 대구 방문의 노무현 후보를 수행한 이재정 의원은 "국회는 원내총무가 맡아서 해줘야 하는데 정 총무는 당권 같은 것에 더 신경을 쓰느라 제 역할을 못했다"고 비난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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