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여성도 발명과 특허 출원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사회적으로도 여성 고학력자들이 많아진 만큼 고도의 기술이 아니더라도 생활전반에 걸쳐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본인의 권리로 구체화시키고 사업화하는 적극성을 가져야 합니다".
대구시와 특허청 주최로 10일 대구문예회관에서 열린 '대구 여성 지식재산권 갖기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사)한국여성발명협회 황소현 회장은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을 합쳐 지난해 여성 출원이 1만1천여건에 달했다"면서 "얼핏 보면 여성과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전문발명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황회장은 특히 여성 벤처기업과 디자인분야 등 상표권 출원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는 여성들이 고부가가치 아이디어에 점차 눈을 뜨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여성들이 '생활속의 작은 발명'이라는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관점을 달리한다면 자녀들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자녀가 어릴 때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기 위해서는 그만큼 어머니의 역할이 결정적일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여성발명협회는 여성인력의 잠재능력 발굴과 특허출원 관리 전략, 여성경영인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등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회장은 "거창한 발명이 아니더라도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진규기자 jgro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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