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보디빌딩 8개 체급 중 2개 체급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팀이 금메달에 가장 근접한 체급으로 분석하는 70㎏과 75㎏에 지역팀 소속인 한동기(44·경북도청)와 김명섭(33·대구시청)이 각각 출전한다.
한동기는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 보디빌딩의 간판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통산 3차례 우승과 7차례 2, 3위를 차지했고 전국체전(75㎏)에서는 9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9연패를 달성했다.
10년 이상 '최고선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한동기는 골격 등 몸 생김새에서 보디빌더로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성실함이 보태지면서 포즈와 제스처 등 경기력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동기는 지난 4월 경북도청이 팀을 창단하면서 지역선수가 됐다.계성고 출신의 김명섭은 지난 97년 미스터아시아선발대회(70㎏)에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99년 세계선수권대회(75㎏)에서 3위에 올랐고, 2001년 미스터코리아선발대회(80㎏)에서는 체급 우승과 함께 그랑프리인 '미스터코리아'를 차지했다.
김명섭은 육상으로 다져진 하체를 바탕으로 균형잡힌 몸매에다 섬세한 근육질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보디빌딩협회 최자영 전무는 "한동기는 아시아권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고, 김명섭은 현재 전성기를 맞고 있는 만큼 두선수 모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두선수는 11월 제주 전국체전에서 '라이벌'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김명섭이 자신의 80㎏ 대신 한동기의 주 체급인 75㎏으로 이번 체전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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