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와 농업기반공사의 부실한 수리시설물 관리가 이번 태풍때 수해를 초래했다며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영천시 대창면 오길리 불암저수지와 용정저수지의 하류 하천은 이번 태풍때 자갈과 흙 등으로 만든 길이 50여m의 제방이 터지는 바람에 최해식(65)씨의 자두·복숭아밭 1천600평 등 3농가의 농경지 3천여평이 자갈밭으로 변하는 수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지난 96년 농업기반공사가 하천을 따라 50여m에 콘크리트 옹벽으로 제방을 쌓았으나 나머지 하천변 50여m는 하천 관리권이 영천시에 있다며 콘크리트제방공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그동안 수차례 농업기반공사와 시에 제방 보강공사를 요청했으나 서로 관리책임을 미뤘다"고 했다.
농업기반공사 영천지사는 이에 대해 "콘크리트제방을 만들지 않은 하천 구역은 영천시에 관리책임이 있기 때문에 공사를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농업기반공사는 이 지역의 농수로 1.5㎞ 구간이 토사로 매몰돼 농민들이 논에 물대기작업을 못하고 있는데도 방치해 농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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