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납품대금 지급지연 등 이유로 대우자동차에 대한 부품공급을 중단했던 한국델파이(주)가 10일 오후부터 부품공급을 재개, 대우차 3개 공장이 11일 오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한국델파이와 대우차는 10일 오후 밀린 납품대금 지급방안, 향후 납품대금 지급방식 등 현안에 합의했다.
양측에 따르면 대우차는 밀린 납품대금과 관련, 7월 4주차분과 8월 1주차분의 경우 지난 6일부터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8월 2주차~4주차분은 이번주중 어음으로 한국델파이측에 지급한다는 것.
또 향후 납품대금은 부품공급 2주후에 현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대우차 정리채권 변제비율을 다른 중소 협력업체들과 동등하게 적용해달라는 한국델파이측의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델파이가 10일 오후 8시부터 대우차에 대한 부품공급을 재개했으며 대우차도 지난달 28일부터 중단됐던 창원, 군산, 부평 등 3개 승용차 공장의 가동을 11일 오전 8시부터 정상화했다.
한국델파이의 배길훈 사장이 지난 6일 사표를 낸 것과 관련, 회사측은 당분간 별도의 이사회를 열 계획이 없어 배 사장이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분석한 '대우차 협력업체 파업에 따른 영향과 전망'에 따르면 대구지역 주요 대우차 협력업체들인 한국델파이를 비롯해 삼립정공, 성산, 동원금속 등의 평균 가동률이 30~80%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대우차 협력업체들의 안정적 경영을 위해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납품선 다변화와 수출 확대정책 등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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