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용품 장만과 선물구입 등 추석 장보기가 백화점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면에서 재래시장의 퇴조와 할인매장의 제자리 걸음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포항상의가 추석을 앞두고 지역 상경기 동향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롯데백화점과 대백쇼핑은 추석성수기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35%와 8% 늘어난 각 130억원과 83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는 추석선물 목록에서 10만원권 백화점 상품권과 10만원대 백화점 선물세트가 주류를 이루는 것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점포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규모 소매점(할인매장) 업계의 경우 메가마켓은 제자리 걸음, 킴스클럽은 2.7% 정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보합세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점포를 옮겨 새로 개장한 동아마트는 매출액 11% 증가를 목표로 영업을 하고 있지만 총예상 매출액은 10억원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상의는 또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현대식 유통업체의 강세는 재래시장의 퇴조를 유도, 수산물 등 극히 일부 품목을 빼면 서민들도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조사를 담당한 포항상의 배용조씨는 "백화점의 공격적 마케팅과 할인매장의 저가공세에 밀려 재래시장이 설자리는 더 이상 없는 듯이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올 추석 대목장에서는 폭우와 태풍, 적조, 구제역 등 지난 여름 이후 농어촌을 강타한 각종 재해로 인해 농수축산물 등 1차산업 생산품들이 가격폭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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