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에 말(馬) 보러오세요'.말의 해(壬午年)를 맞아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말과 관련된 고고역사자료를 모은 전시회가 학계에서 처음으로 지역에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영남대는 1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교내 박물관에서 '고대의 말(馬)-신성(神性)과 실용(實用)' 특별전을 연다.
개교 55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나라에 말과 관련된 실물자료가 전하는 최초의 시기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총 9개의 소주제로 구분, 90여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전시품들은 대학박물관 학예연구원들이 지난 1년간 전국 국.공.사립 박물관 등 20여개 기관을 찾아다니며 엄선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최근 발굴·조사된 경주 덕천리 출토 기마인물형 토기, 대구 시지유적 마(馬)형 토기 등으로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된다.또 수레바퀴모양 토기와 경주 김유신 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알려진 십이지 말(午)상, 백제.가야 기마인물문(紋) 항아리 등을 통해서도 고대사회의 경제.생활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측은 이밖에 실제 말의 골격과 말 모형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문의 영남대 박물관(053-810-1707), 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yu.ac.kr).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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