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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0마리.물소…'노아의 방주' 재현

(요하네스버그로이터뉴시스연합)코끼리 200마리와 치타 6마리, 영양, 물소 등을 실은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띄워진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의 놀이공원에 있던 이 동물들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앙골라의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내년 6월 남아공 해군보급선에 실려 앙골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키사마 재단의 우터 반 호븐 교수는 "우리는 이 계획을 '노아의 방주 작전'이라고 부른다"며 "앙골라 국립공원을 재건해 일자리와 관광객을 늘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이 계획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30년에 걸친 내전 기간 동안 앙골라 국립공원의 코끼리들은 고기와 상아를 노린 정부군과 반군들에 의해 몰살당했으며 이 지역에서 동물들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에 승선할 동물들은 보츠와나의 툴리 공원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디쿠웨 공원에서 나미비아 해안으로 이송돼 특수 철강 컨테이너에 실려 3일간의 항해를 해야 한다.

키사마 재단은 2년 전부터 앙골라의 키카마 국립공원에 동물들을 다시 보충하는 계획을 수행해왔다. 동물보호자들은 사냥꾼과 지뢰 때문에 동물들이 학살당할 것을 우려했으나 2마리의 얼룩말이 죽은 것 외에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올 4월 내전이 끝나자 앙골라 정부는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석유나 다이아몬드 사업 관계자 외에 관광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없어 이번 계획이 앙골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게임쇼서 우승하면 국회의원 후보 공천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뉴시스연합) 게임쇼에서 우승한 사람들을 2003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당 후보로 공천해주는 프로그램이 아르헨티나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국민의 후보' 라는 가제가 붙은 이 프로그램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채널아메리카'가 기획한 것으로 미국의 ABC방송의 퀴즈프로그램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어하나?'와 우승자에게 일자리를 주는 아르헨티나 쇼프로그램 '인적 자원'을 변형한 것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주만도 800명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오디션을 봤으며 이 중에는 변호사, 연금생활자, 실업자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디션에 최종 합격한 16명이 TV에 출연하게 되며, 그 중 시청자들의 투표로 최종선정된 한 명이 새로 창당할 '인민당'의 하원후보가 된다. 최종 우승자는 오는 12월1일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국민들은 지난 1년간 5명의 대통령과 6명의 경제장관을 거치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기존 정치에 신물을 느껴 가장 인기있는 정치구호가 '모두 갈아치워라'일 정도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틀림 없이 의원으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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