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만제 의원이 12일 출범한 중앙선대위의 '후보 경제특별자문역'을 맡으면서 당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12월 당 정책위의장에서 물러난 지 9개월만이다. 경제자문역은 이회창 후보의 경제공약 전반을 조율하는 상당히 비중있는 자리다.
김 의원의 발탁을 두고 당 안팎에는 두 가지 기류가 흐른다. 김 의원이 그간 'TK역할론'을 제기하고 이 후보를 둘러싼 측근들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 의원의 '중용'을 의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난 대선후보 경선에는 최병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반창(反昌)의 기치를 높이기도 했고 박근혜 의원의 탈당을 이 후보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따라서 비주류 끌어안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김 의원의 경제적 식견을 이 후보가 일찌감치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당 고위 관계자는 "김 의원의 경우 오랜 공직경험과 상임위 활동, 지역적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