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2001뉴비전-(16)지역 혁신체제 구축

대구.경북이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내에서 혁신이 연속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즉 혁신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산업의 재구조화와 신산업의 발굴.육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 다이내믹한 지역 혁신체제의 기반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대구.경북의 지역혁신력 수준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지역혁신력을 결손지수(deprivation index)로 구해보면, 대 구.경북지역의 혁신력은 각각 0.20, 0.24로 서울(0.63)과 경기(0.68)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으나 타 시.도에 비해서는 평균 이상 수준이다.

지역 시.군별로는 대구의 지역혁신력(0.87)이 가장 높고, 경산(0.41), 구미(0.41), 포항(0.41)이 높 게 나타나고 있다. 권역별로는 대구도시권(0.69)이 가장 높으며, 동해연안권(0.47 )과 서부내륙권(0.39)의 지역혁신력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부자원권( 0.15)은 지역혁신력이 가장 낮게 평가되고 있다.

◈아직까지 차별화 부족

◇지역혁신사업의 추진동향

2001년 현재 대구.경북지역에는 총 45개의 혁신사업(대구 18개 사업, 경북 27개 사업)이 수행되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을 제외한 여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들 지역혁신사업들은 연계화.차별화가 부족하고, 사업간의 중복적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각종 혁신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역혁신사업이 지역산업의 기술개발수요와 지역개발수요를 모두 충족시키 고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점이다.

◇지역혁신사업의 적정규모

우선 지역혁신사업의 적정규모를 설정하기 위한 지역수준은 크게 대도시와 산업중 심도시(기술거점), 일반 시.군과 구(기술센터), 그리고 낙후지역(특화센터)의 3계 층으로 구분하여 차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따라서 기술거점은 대구시와 포항 시, 구미시, 그리고 대학도시인 경산시를 1차적으로 선정하고, 북부자원권의 중심 도시인 안동시를 2차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기술센터는 대구 달 서구, 서구, 북구, 달성군, 경북의 경주, 김천, 영주, 영천, 상주, 문경시와 발전 잠재력이 높은 칠곡군의 10개 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특화센터는 칠곡군을 제외한 12개 군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수요와 사업 일치시켜야

◇지역혁신사업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

한편 지역혁신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행조건이 충족 되어져야 할 것이다.

첫째, 지역실정에 적합한 차별화된 지역별 지역혁신계획(reg ional innovation plan)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지역혁신수요와 혁신사업 을 일치시켜야 할 것이다.

셋째, 혁신사업별로 위계화.우선순위화해야 할 것이다.

넷째, 혁신사업의 추진실태가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기 위해서는 혁신사업의 내용 이 건실해야 함과 더불어 혁신사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화된 산업클러스터(clus ter:집단)로 발전시켜야 한다.

다섯째, 선진외국의 성공한 지역혁신사업 사례가 시사하듯 지역거점 대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여섯째, 지역혁신사업 추진에 있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하고, 지역실정에 맞게 혁신제도와 정책기반을 정비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지역혁신사업에 있어 금융기 관의 역할이 제고되어야 할 것이다.

매일신문.산학경영기술연구원 공동기획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