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전국 대부분의 도시들이 모두가 잠든 심야에 '소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13일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포함한 전국 27개 도시 261개 지역(1천287개지점)의 소음도를 조사한 결과 밤시간대에 용도지역별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는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시간대에 용도지역별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도시도 목포와 여수 등 2곳에 불과했다.
전용 주거지역의 경우 낮(기준치 50㏈) 소음도는 23개시가, 밤(40㏈) 소음도는 25개 도시가 기준치를 초과한 가운데 낮과 밤의 소음도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안양으로 각각 60㏈과 57㏈을 기록했다.이에 비해 목포는 각각 44㏈과 40㏈로 소음도가 가장 낮았다.
일반 주거지역은 낮(기준치 50㏈) 소음도는 10개시가, 밤(45㏈) 소음도는 23개시가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포항의 소음도가 각각 59㏈과 58㏈로 낮과 밤 모두 가장 높았다.
낮과 밤의 기준치가 각각 65㏈과55㏈인 상업지역 중에서는 경남 마산이 낮에는 68㏈, 밤에는 63㏈ 등으로 가장 시끄러운 도시로 기록됐다.
이밖에 도로변 지역에서는 낮(기준치 65㏈)의 소음도는 18개시가, 밤(55㏈)의 소음도는 24개시가 각각 초과한 가운데 역시 경기도 안양이 각각 70㏈과 67㏈을 기록해 소음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서울에서 가장 시끄러운 지역은 지하철역의 개통으로 급속하게 상업화 경향을 보이고 있는 화곡동이며 가장 조용한 곳은 차량의 통행이 적은 성북동인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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