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2일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됐다면서 정부 지출을 정상으로 돌려 예산 균형을 맞추는 일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발표한 미국 하원 예산위원회 증언 준비자료에서 경제성장이 둔화됐다면서 FRB가 지난 7월 발표한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치를 하향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지난 7월 의회 증언에서 FRB가 2002년 GDP 성장을 3.5%에서 3.75% 사이로 보고 있다면서 2003년에는 GDP 성장이 4%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FRB 산하 공개시장위원회 정책결정자들은 오는 24일 단기금리 목표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난해 11차례에 걸쳐 금리 인하조치를 취한 뒤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 지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지금까지는 주가하락, 투자 감소, 9·11 테러 등의 악재를 잘견뎌왔다면서 "그래도 경기를 악화시키는 영향이 아직 남아서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연방예산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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