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체의 70%이상이 현재 경기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으며 본격 경기회복은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신규인력 채용도 사업확충보다는 감소인력 충원 차원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이 지난 8월 한달동안 대구.경북지역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업체 301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고용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3%가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업계 사용자의 91%가 경기회복 기미가 없다고 대답했고 자동차부품업계는 절반정도(50%)가 경기회복세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변, 업종별 호.불황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업체의 63%가 올 하반기에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채용이유로는 감소인력 충원이 5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원부족 35% △신규사업 7.2% △경기호전 5.2% 등 소극적인 채용계획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모집 업체의 52.6%가 생산현장직을 찾고 있었고 그 다음은 기술.기능직(22.5%)으로 현장 인력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설문에 참여한 업체의 51%가 채용시기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었으며 올 4/4분기쯤 채용을 하겠다는 업체는 36.8%였다.
한편 조사에 응한 업체들의 60%이상이 경기회복시기를 내년 2/4분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 지역의 경기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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