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여기도 단속카메라네".
내년초까지 현재의 2배가 넘는 과속단속기가 대구 전역에 설치되고 과속과 신호위반을 동시에 단속할 수 있는 첨단교통단속 장비도 지역 주요 교차로에 설치되는 등 경찰의 교통단속장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첨단화된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현재 42대인 과속무인단속기를 내년초까지 2배가 넘는 94대로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또 현재 10대인 이동식 과속단속기도 차량탑재형을 포함 10대를 추가 도입키로 결정해 대구시내에서 하루 114대의 과속단속기가 가동된다.
보행자가 많은 시내 주요 지점 및 교차로 등지엔 신호위반 차량을 영상카메라가 감지, 촬영하는 신호위반 단속기도 20대를 설치한다.
또 경찰은 대구시와 함께 교통량에 따라 차량 신호시간을 배분하는 ITS(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일종인 새로운 신호체계를 서울, 대전 등 시범 실시지역 결과에 따라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단속기 증설 운용이 갑작스런 사고 위험을 높이거나 전체 교통 흐름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대구지방경찰청 교통과 한 관계자는 "교통장비 증설, 첨단화에 따라 감시가 지나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과속 및 신호위반에 따른 사망사고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같은 지역에 여러개의 과속단속기를 설치, 단속기 설치 지점만 통과하면 그만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등 아예 교통위반을 할 수 없는 교통체계를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대구시는 대중교통 도착 및 배차간격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대중교통시스템을 비롯 교통관리 및 관제 시스템, 화물수송, 무인자동운전 등 지능형교통시스템을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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