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41호 홈런

이승엽(삼성)이 시즌 41호 아치를 쏘아올리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이승엽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1대2로 뒤지던 5회초 2사 1루에서 좌측 담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41개째 홈런으로 홈런 더비 2위 심정수(현대.36개)를 5개차로 따돌리고 홈런왕을 향해 순항했다.

또 이승엽은 4회초, 5회초, 8회초에 3차례 홈을 밟아 시즌 100득점을 올려 프로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세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프로 통산 8번째, 개인통산 3번째로 100득점-100타점 기록도 세웠다.

삼성은 LG를 5대3으로 꺾고 선두 기아에 1게임차를 유지하며 추격의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3대3으로 맞서던 5회말 2사에서 등판한 삼성의 임창용은 올 시즌 첫 구원승으로 시즌 13승을 거뒀다.

이날 승부는 3대3 동점이던 8회초 삼성 이승엽과 LG 마무리 이상훈의 파워 대결에서 갈라졌다. 이승엽의 우전 안타로 이상훈의 기세를 꺾은 삼성은 4번타자 브리또에게 보내기 번트를 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마해영의 고의사구에 이은 김한수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5대3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문학구장에서는 기아가 선발 리오스의 호투로 4연승을 달리던 SK를 4대1로 누르고 선두를 지켰다. 리오스는 7과 ⅔이닝 동안 삼진 4개, 안타 5개, 볼넷 1개, 1실점으로 지난 6월11일 두산전부터 8연승하며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3위 현대는 대전에서 심정수의 홈런 2방으로 한화를 6대1로 꺾고 4위 LG와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홈런 2개를 포함한 장단 17안타로 롯데를 7대6으로 이기고 3연패에서 탈출, 포스트시즌 티켓 희망을 되살렸다.

◇프로야구 전적(12일)

삼 성 000 120 020 - 5

L G 200 010 000 - 3

△삼성투수=강영식, 노병오(2회), 임창용(5회.승), 노장진(9회.세)

△LG투수=케펜, 유택현(5회), 장문석(5회), 이승호(7회), 이상훈(9회.패), 서승화, 이동현(9회) △홈런= 마르티네스 12호(1회.2점, LG), 이승엽 41호(5회.2점, 삼성)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