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1주기 다음날인 12일에도 상당수의 미국 재외공관들이 테러 위협에 대비해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공관에는 폭파 위협 전화가 걸려오거나 의문의 편지가 배달돼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이 대(對) 테러 전쟁에서 '제2의 전선'으로 규정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주재한 미국 공관들은 대부분 이날까지 문을 열지 않고 있다.
1주기 며칠 전부터 테러 위협이 감지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 주변에는 반자동소총을 휴대한 무장 군인들이 겹겹이 에워싸고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의 미국 대표부도 언제 업무를 재개할 지 알려지지 않고있다.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미국 총영사관도 위협을 가하겠다는 전화가 영사에게 걸려옴에 따라 현지 경찰이 투입돼 주변 경계를 강화했다.
독일과 덴마크 주재 미국 영사관에는 흰색 가루가 든 의문의 편지들이 여러 통 배달돼 현지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주재 영사관에 전달된 편지 5통 중 2통을 분석한 결과 명백한 위험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현지 경찰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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