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학사전'번역 출간
영남대 조형대학 민주식 교수(영남대 조형연구소장, 컬러학교 교장)가 도쿄대학 문학부에서 미학을 강의하고 있는 사사키 겡이치 교수의 미학개론 수업을 기초로 해서 만든 교과서 형식의 '미학사전'을 번역 출간(동문선)했다.
이 책은 25개의 미학(美學)개념을 편의상 기초적인 개념과 생산에 관한 개념·대상에 관한 개념·소비와 재생산에 관한 개념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미학이란 학문의 전체상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각 개념에 대한 정의와 학설, 기본적인 술어 등을 읽고나면 서양 근대적인 의미의 전체 미학에 대한 상당한 이해를 얻을수 있다.
---'한국가정의례'
이무영(61) 한국예절교육원장이 관혼상제의 예법을 현실에 맞게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 예절 지침서 '한국가정의례'를 대보사에서 펴냈다. 저자가 한국전례원·성균관·예절교육원 등에서 강의한 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의례·가례·사례편람 등 예서를 참고해 출판한 것.
혼례·상례·제례의 경우 전통예법은 옛 것 그대로 소개한 다음, 시대에 맞는 상례(常禮)를 부연설명해 온고지신의 뜻에 부응하고 있다. 일상 예절 또한 전례(傳禮)와 상례를 제대로 알아야 여건과 상황에 맞는 변례(變禮)를 실천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긴다.
이씨는 "특정 지역이나 가문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하고 적용할 수 있는 예서를 쓴다는 관점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민요와 한국인의 삶'
계명대 거창학습관 관장인 박종섭씨가 1999년 6월부터 2000년 10월까지 라디오의 민요기행에 방송된 내용들을 모아 '민요와 한국인의 삶'1을 거창문화원에서 펴냈다.
모심기 소리·논매기 소리·나무꾼 소리·댕기 소리·달거리 노래·연 노래·상여 소리 등 한국인의 전통적인 삶속에 스며들어있는 각종 민요에 대한 해설과 얘기가 들어있다. 저자는 도무형문화재 기능 후보이자 문화재 전문위원으로 양악에 밀려 잊혀져 가는 우리 민요의 맥을 되살리고, 누구나 쉽게 민요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썼다.
일 소리·저항 노래·한(恨) 노래·정(情) 노래·의식 소리 등 5편으로 나눠 실은 민요에는 옛 조상들의 삶과 시대의식 그리고 문화가 아름답고도 애절하게 녹아있다.
---김세환 시조집 '어머니…'
'정갈턴 당신의 모습/ 산발한 광인이 되어// 설움 묶은 보따리마다/ 풀었다 다시 묶고// 묻어온/ 기억의 한 켠/ 찢었다 다시 잇고'. 매일신춘문예 출신의 김세환(56·대구 남산여고 교사) 시인이 3번째 시조집 '어머니의 치매'를 북랜드에서 펴냈다.
치매를 앓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상념을 묶은 이 시집은 어머니의 1주기를 앞두고 시인이 그 영전에 올리는 참회의 눈물이기도 하다. 일흔아홉으로 타계한 어머니의 향년에 맞춰 시조 또한 '어머니의 치매'란 한 제목의 79수이다. 맑은 정신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투병을 때로는 원망도 하며 속절없이 지켜봐야 했던 시인의 회한이 절절이 스며있다.
---박창기 시집 '그 바다…'등
문학계간지 '시하늘' 편집장인 박창기 시인이 '그 바다에 가고 싶다'와 '내 배경에 명예를 달다'란 시집을 도서출판 그루에서 잇따라 출간했다. '그 바다에 가고 싶다'는 바다·강·길 같은 소재의 시에서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흘러가는 하강지향의 거리를 둔 향수의 색조로 채우고 있는 한편, 나무·꽃·새 같은 것을 소재로 한 시에서는 낮은 데서 높은 데로 바라보는 초월과 비상의 꿈을 걸러내고 있다.
'내 배경에 명예를 달다'에서 나타난 시인의 시적 감정은 한마디로 사랑이다. 단절과 소통의 세계 혹은 그 경계에 선 시인의 사랑의 감정이 돋보인다. 그것이 시인의 미덕이다.
---소설집 '그래도 지구는 돈다'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설가 오철환(45)씨가 등단 9개월만에 소설집 '그래도 지구는 돈다'(나이테콤)를 펴냈다. 대기업 기획실에서 잘나가는 증권회사로의 재취업, 다시 법관을 꿈꾸며 들어간 고시촌에서 보낸 7년간의 사투, 그러나 고시의 문을 열지 못한 채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후 자리를 잡은 현재의 아파트 관리소장.
'첫휴가'·'탈춤'·'한강의 밤'·'덫' 등 15개의 작품 속에는 그의 다양한 경력처럼 갖가지 삶의 경험들이 녹아있다. 2001년 12월 대구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월간 문학세계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사람이기도 하다.
---'…미식축구규칙 해설'
대한미식축구협회 규칙위원회 위원장인 박경규 교수(경북대 농업기계공학과)가 선수와 심판 그리고 팬들을 위한 '알기쉬운 미식축구규칙 해설'이란 책을 북랜드에서 출간했다.
20년간 필드에서 심판을 해왔고 심판 강습을 주관해 온 저자는 특히 이 책에서 심판 매뉴얼 뿐아니라 그간 우리나라 심판들이 많이 부족했던 룰의 적용에 대해 약 500여 그림을 삽입해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다. 심판 교육을 위한 뚜렷한 교재가 없는 현실에서 미식축구 선수와 코치 그리고 미식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백화문학 제30집
문경문인협회의 협회지 '백화문학' 제30집이 나왔다. 이번호에서는 제10대 정문문학상 수상자인 김여정 시인의 시 '아득한 하늘' 외 4편을 특집으로 꾸민 가운데, 양채영·오세영·박찬선·안도현 등 6명의 시인과 소설가 김인숙·이기종의 소설과 꽁트도 특집으로 다뤘다.
---'대륜문학' 11집
대륜문학회(회장 이성수)가 '대륜문학' 11집을 발간했다. 이번호에서는 이문길·최우석 등의 시와 김종윤·김세환·김석근의 시조, 이윤호·우호성의 소설 등으로 지면을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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