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0년간 중국 경제정책의 변화상을 짚어보는 '중국상업정책사연구-1949~2000(삼영사)'가 이종영 전 경북대 교수와 이동진 중국남개대 교수 공저로 출간됐다.지난 88년 나왔던 '중국상업정책사연구-1949~1989'이후 2000년까지 10년분을 추가한 개정판이다.
'사회주의하의 경제발전'을 위한 거대한 사회적 실험실로 불리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 경제개방 전후 중국이 겪었던 경험은 월남과 북한, 쿠바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1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상해를 보고 "경천동지했다"고 말했지만, 20여년전 중국의 등소평도 일본의 발전상을 접하고 똑같은 탄성을 연발해야만 했다.
책은 사회주의국가가 처해 있는 심각한 딜레마에서 논의를 출발한다. 즉 경제를 개방하자니 이념이 흔들리고, 이념을 고수하자니 민생이 파탄되는 식이다.
저자는 책에서 "농촌시장과 개인상업을 허용하고 정부수매가격을 올리면 생산과 민생이 좋아지지만 도시에는 물질주의가 성행하고 부패가 확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논증하고 있다.
중공정권초기 상업정책(1958~61년)부터 경제개방기의 상업정책(1990~2000), 사회주의체제하의 상업정책과 정책효과 등 10장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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