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음주 증시-당분간 박스권장세...중소형 우량주 주목

이번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과 선물.옵션 만기일 등의 부담 속에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이다가 막판 미국증시 하락 영향으로 크게 떨어지며 한 주를 마쳤다.

국내 상장기업들의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 및 미국경기 불안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순익 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감소 폭은 크지 않을 것 같다.

부정적인 여러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화 등을 볼 때 미국의 경제상황은 당분간 좋아질 게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을 기다리며 바닥권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대내외 변수들을 감안할 때 국내시장도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대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중기적 관점으로 볼 때 박스권 상향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측면에서 지수 240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한 매매 공방이 펼쳐지고 있는데 뚜렷한 매수주체와 주도주 부재로 당분간 700~750 사이의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같다. 수익률을 낮게 잡고 단기매매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최근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중심의 고가 블루칩을 매도하고 있지만 중저가 옐로칩에 대한 매수기조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중가 우량주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실적 호전주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중소형 우량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질만하다. 반도체 관련주의 경우 지금은 D램 가격 하락으로 고전중이지만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를 노리고 저가 분할 매수할만 하다. 박 창 수

동양종합금융증권 대구동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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