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97일만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한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9대4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SK에 4대12로 패한 기아와 함께 공동 선두가 돼 지난 6월8일 이후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삼성의 양준혁은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려 팀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엘비라는 7이닝을 1실점(자책점 0)으로 막고 시즌 11승을 올리며 규정 이닝을 채워 방어율 1위(2.33)가 됐다.
삼성은 0대0으로 맞서던 2회초 무사 1루에서 양준혁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박정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보태 2대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도 무사 2,3루에서 양준혁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4대0으로 앞서갔다.
5회초 1점을 더한 삼성은 6회초 1사 1,2루에서 강동우의 3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9대0으로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페르난데스가 불망방이를 휘둘러 기아를 울렸다. 페르난데스는 시즌 홈런 36,37호를 기록하며 5타수4안타8타점으로 한경기 최다 타점 타이기록을 세웠고 홈런 선두 이승엽(삼성.41개)을 4개차로 추격했다.
한화는 선발 송진우와 피코타의 깔끔한 계투로 현대를 3대2로 눌렀다. 송진우는 6과 3분의2 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승을 거둬 레스(두산)와 키퍼(기아.이상 15승) 등 다승 공동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두산은 선발 콜의 완봉 호투로 롯데를 7대0으로 제압, 4위 LG를 2게임차로 따라 붙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13일 전적
삼 성 020 213 010 - 9
L G 000 000 121 - 4(잠실)
△삼성 투수=엘비라(11승5패) 정현욱(8회) 오상민(8회) △LG 투수= 김민기(6승4패) 최원호(3회) 서승화(6회) 경헌호(8회) △홈런= 강동우 7호(6회.3점, 삼성), 손지환 4호(9회, LG)
S K 12-4 기아(문학)
한화 3-2 현대(대전)
두산 7-0 롯데(사직)
◇14일 선발투수=삼성 배영수-한화 지연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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