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 부실하거나 경영기반이 취약한 대구.경북의 농.축협과 낙농조합들이 경영 개선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잇따라 합병에 나서고 있다.
농협 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영양축협이 청송축협에, 칠곡축협이 구미축협으로 각각 합병된데 이어 경주의 경북낙농조합과 칠곡의 대구.경북우유조합, 경산의 중앙낙농조합 등도 통합을 위한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농협 의성군지부 산하 단밀과 단북농협은 지난 4월 농협구조개선 관련법률에 의해 경제권과 생활권이 근접한 농협과의 합병을 권고받은데 이어 김천 남부농협도 합병을 권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농협중 의성 단밀농협은 13일 경영상태가 양호한 구천농협과의 합병을 약속하는 기본협정을 체결했는데 구천.단밀농협은 합병이후의 경영계획서와 사업계획 등을 입안, 합병 가계약을 체결한 뒤 양 조합 모두 전조합원의 합병 찬반투표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반면 단북농협은 올 연말까지 합병권고 제재기준을 초과하는 업적을 올리는 것을 전제로 합병을 유예받음에 따라 출자금 증대와 사업량 확대 등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박규희 농협 경북지역본부 경영지원팀장은 "조합간 합병은 경영이 부실하거나 경영기반이 취약한 조합을 우량조합과 합병, 재무구조 개선 등 건실한 조합을 육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조합간 합병이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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