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모래땅에서 재배되는 연근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봉촌 연근'으로 불리는 이 연근은 진흙에서 재배되는 일반 연근과 달리 모래땅에서 재배돼 깨끗하고 색깔이 좋아 서울 가락공판장에서 최고 상품으로 인정받는다.
올해 56농가가 1천300t을 생산해 가구당 2천500만원의 순소득을 올릴 정도. 61㏊에 달하는 이 연꽃밭은 꽃이 피는 7월 하순부터 8월말까지 지역민들에게 연꽃 장관을 제공하기도 한다.
모래땅 연근 재배는 지난 80년 이 마을 주민 박치길(53)씨가 연근 집단재배지인 대구시 동구 반야월 지역에서 종자를 구해 1㏊ 가량 시험 재배한데서 시작됐다.4년 가량의 실패와 노력 끝에 연근이 진흙에서만 재배된다는 고정관념이 깨졌고 주민들도 너도나도 연근 재배에 뛰어들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품질 좋은 연근 생산을 위해 겨울에 철저한 토양검사를 실시하는 등 모래땅 연근 명성을 대대로 잇기 위해 끊임 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달성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모래땅 연근으로 맛이 좋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전국에서 구입.재배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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