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자메시지 1천자까지 쏜다

문자 메시지 '1천자 전송시대'가 열렸다. 한글로 40자밖에 보낼 수 없었던 단문메시지서비스(SMS)의 한계를 넘어 1천자 이상 메시지 전송이 가능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KTF 매직엔(www.magicn.com)이 지난 7월부터 문자의 숫자에 제한 없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멀티메시지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다모임(www.damoim.com)도 지난 8월 '모바일존'에서 '1천자 문자 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들 서비스는 SMS와 달리 무선 인터넷망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웹이나 휴대폰에서 제목과 함께 메시지를 전송하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문자 메시지 알림 메시지가 전송되고 이때 통화버튼을 누르면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SMS는 음성 신호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이용하지만 KTF 매직앤의 멀티메시지 서비스는 데이터망을 통해 전송하기 때문에 많은 양의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웹과 휴대폰에서 모두 보낼 수 있으며 건당 30원의 요금이 부가된다. 하지만 동영상과 소리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함께 전송하기 위해서는 전용 휴대폰이 필요하며 부가 이용료를 내야 한다. 이에 비해 다모임의 1천자 문자 메시지는 'SMS 콜백 URL' 기능을 이용한 것이 특징으로 무선인터넷만 가능하면 글자수에 관계 없이 웹에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또 상대방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특정한 무선 홈페이지에 URK을 숨겨 보낼 수 있다.

한편 대용량 메신저의 등장에 발맞춰 '인터넷 메신저' 기능도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는 MSN메신저는 선두자리를 고수하기 위해 최근 다양한 부가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최근 시작한 MSN메신저 증권탭.쇼핑탭 서비스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메신저상에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음성통화가 가능한 메신저폰.화상채팅.프로그램 공유 기능 등이 있으며 메신저 전용 아바타 서비스도 이르면 다음달 도입할 예정이다.

다음 메신저는 메신저만 실행시키면 굳이 다음 사이트에 들어가지 않아도 자신에게 온 e메일을 확인하고 자신이 속한 카페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메신저 안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단체 SMS 전송기능을 이용하면 최대 400명에게 동일한 내용으로 SMS를 보내고 전송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드림위즈의 지니는 메신저 상대방과 컴퓨터속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파일공유 기능과 내 컴퓨터 화면을 그대로 상대방에게 보여줄 수 있는 화면보내기 기능 등을 개선했다. 또 MSN메신저와 호환될 수 있도록 해 네티즌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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