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위천국가산업단지 미지정과 시민들의 낙동강 물 이용에 대한 부담 증가에 대한 항의로 수돗물 원수인 낙동강물 구입비 인상분의 납부를 거부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시의회 예결특위(위원장 손명숙)는 14일 상수도사업본부의 2002년 추경안 심의에서 이달 1일부터 수자원 공사가 올린 낙동강및 운문댐 원수 구입비 인상분 11억1천200만원을 삭감했다.
이날 심의에서 김재룡 의원은 "정부가 위천 국가산업단지 조성 의지는 보이지 않으면서 시민들에게 낙동강물 이용에 대한부담은 늘리고 있다"며 "원수 인상에다 10월부터 낙동강 특별법이 시행되면 물부담금 납부로 수돗물 요금이 대폭 인상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이미 1조 5천억원을 낙동강 정화를 위해 쏟아부은 대구 시민의 부담으로 낙동강 하류 지역 수질은 더욱 개선되겠지만 정작 대구는 얻는 것이 없는 꼴이 된다"며 원수 구입 인상분 삭감을 제의했다.
대구시는 올해 원수 구입비로 인상분을 포함, 수자원공사에 195억원을 납부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낙동강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월부터 올해분 물이용 부담금 301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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