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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반정부 시위

이탈리아 로마에서 14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비민주적인 정치 행태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로마 중심가에서 벌어진 이날 시위에 참가한 25만명의 시민들은 미디어 재벌인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해 정치 권력을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영화감독 난니 모레토는 군중 연설을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민주주의를 전혀 모르고 있다. 그는 민주주의를 시간 낭비로 생각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모레토 감독이 이끄는 시민운동 단체 소속원들은 전날밤과 이날 새벽에 걸쳐 이탈리아 전역으로부터 특별열차를 타고 로마에 와 반정부 시위에 참석했다.

이날 시위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집권 보수연합이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에게 유리한 법을 제정하려는 기도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위 주최측이 밝혔다.

◈獨 알 카에다 조직원 美 넘겨

오토 쉴리 독일 내무장관은 9.11테러 주요 용의자인 알 카에다 조직원 람지 빈 알시브〈사진〉의 신병을 인수할 우선권이 독일보다는 미국에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11일 빈 알시브 씨가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이후 그를 넘겨받아 독일에서 재판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혀 빚어진 미국과 독일간의 분쟁 가능성이 해소됐다.

독일 정부는 빈 알시브가 독일 영토인 함부르크에 거주하면서 9.11 테러 가담 모의를 한 혐의를 잡고 국제적으로 지명수배를 해 왔으며 지난 11일 그가 파키스탄에서 체포되자 미국에 앞서 신병을 넘겨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마케도니아 총선

스웨덴과 마케도니아가 15일 각각 총선을 실시한다.

스웨덴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670여만명의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349명의 의원을 뽑는 투표를 실시한다.

전체 유권자의 40% 가량이 이미 부재자 투표로 주권을 행사한 가운데 실시되는 이번 총선에서 요란 페르손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연합이 근소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케도니아도 이날 120명의 의원을 뽑는 역사적인 총선을 실시한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소수 알바니아계와 합의한 평화협정의 최종 이행을 위한 과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埃집권당 전당대회 무바라크 총재 재선

이집트 집권 국민민주당(NDP)은 15일 제9차 전당대회를 열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을 당 총재로 재선출했다.

안와르 사다트 전 대통령 암살 후 1981년부터 집권해온 무바라크 대통령은 당 총재후보로 단독 지명돼 6천여 대의원들의 박수로 재선출이 확정됐다.

◈마케도니아 정권교체 15일 총선…야당승리

15일 실시된 마케도니아의 역사적인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정권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류브코 게오르기에프스키 총리는 16일 새벽 국영 TV와의 회견에서 "우리가 조각할 수 없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말하고 야당 연합을 가리켜 "승자인 마케도니아 연대에 비공식적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게오르기에프스키 총리의 발언은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알바니아민주당의 아르벤 사하파리 당수가 패배를 시인한 후 몇 시간만에 나온 것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적인 선거 결과를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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