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2011 뉴비전-(17)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 자체의 내생적인 발전전략과 더불어 국제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대구.경북지역의 국제화전략은 최근 다소 추진되고 있지만 미약한 실정이다.

2002년 7월말 현재 대구광역시의 해외 자매도시는 애틀랜타, 알마아타, 칭다오, 미나스 제라이스, 히로시마, 상트 페테르부르크, 밀라노시 등 7개 도시이고, 추진 도시는 인도 뭄바이,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등이며, 우호협력도시로 미국 산호세와 협의중이다.

경상북도의 해외 자매지역은 미국 오하이주, 일본 시마네현, 중국 허난성,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남아공 노스웨스트주, 프랑스 알자스주, 터키의 불사주 등 7개 국가의 주요 지방이고, 도 산하 23개 시.군에서 8개국 29개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교류 증대가 예상되는 도시와 자매결연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해당도시 국가주재 공관 등을 통해 관련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고, 실질적인 경제, 문화교류 협력증진을 강화하여 상호 공동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의 국제화 및 국제교류 활성화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해외 선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전용단지를 적극 조성하고, 다국적기업 아시아 본부나 동북아 본부를 적극 유치할 필요가 있다. 대구에서는 2002년 월드컵이 개최되었고, 2003년에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구의 위상이 세계화되고, 많은 외국인들이 대구를 방문하게 된다. 이 기회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외자유치에 노력하면 가능성이 높다.

둘째, 환동해 중심권의 중추도시가 되기 위해 포항을 통한 국제화 전략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즉 포항은 일본의 니가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북한의 나진.선봉지구, 중국의 지린성 등과 연결될 수 있다.

셋째, 지역 국제교류단체의 통합연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민간단체, 기업, 행정기관간의 통합연계체계를 구축하여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국제교류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시 도 산하에 가칭 국제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하여 대외교류의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기존 조직들이 산발적으로 추진해 왔던 교류협력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넷째,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시장특성이 지역 기업과 부합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무역사무소 설치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중국, 일본 등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무역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대구지역의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의 해외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해외자매도시와의 경제교류사업을 보다 확대해야 할 것이다. 대구공항은 8월초 현재 중국의 상하이, 칭다오, 옌타이, 선양 등과 태국 방콕과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는데, 이밖에 도쿄나 오사카의 직항로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필리핀 등의 도시들과의 국제선 확충도 노력해야 할 것이다.

여섯째, 지역 주민이나 기업인들은 민간차원의 협의회를 구성하여 국제 교류사업을 전개하고, 첨단기술 제휴나 업무 제휴, 국제적인 전시회나 박람회 유치 등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 역할을 수행하고, 외국도시와의 기술 교류, 연수생 교류, 과학기술 및 문화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해외 시장개척단 참여업체의 시장개척활동 성과가 실제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업체의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활용하여 지역 특화산업의 각종 전시회와 박람회를 연중 무휴 개최함으로써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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