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DJ일가 집값 공세

청와대는 16일 김대중 대통령 4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100억원대에 달한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할말이 없어서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데 해도해도 너무한 것 아닌가"라며 "이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발끈했다.

이 관계자는 "남경필 한나라당 대변인의 주장이 과연 그의 생각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이 후보는 이같은 주장의 뒤에 숨어서 모양좋은 나들이만 다녀서야 되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김 대통령 사저의 추정시가가 45억원에 달한다는 남 대변인의 주장과 관련, "공당의 대변인이 당초 30억원이라고 했던 집값을 45억원으로 하루만에 15억원이나 부풀린 것은 바로 혹세무민"이라면서 "아직 짓지도 않은 집의 가격을 내일은 또 얼마로 부풀릴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응하는 것은 국민 정신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그만두겠으나 이를 그대로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반론과 정정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