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미술전 전시감독 김애령씨

"관객들이 마치 미술관을 놀이공간으로 인식할수 있게끔 쉽고 재미있게 기획했습니다".

김애령(45.재불독립큐레이터) 부산비엔날레 현대미술전 전시감독은 '관객과의 호흡'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시민들이 미술을 맘껏 즐기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0, 40대 작가를 중심으로 남미 아프라카 유럽 등 지역적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가들을 골랐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의 확장과 소비문화, 이미지의 대량생산 등은 새로운 미술의 양상을 낳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이같은 현대미술의 흐름이 그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전시주제를 설명했다.

열악한 예산사정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그는 "작가들에게 작품제작비를 한푼도 주지 못해 미안하기 짝이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준높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대거 전시돼 있는 만큼, 많은 관객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79년 파리로 건너가 평론과 전시기획을 해왔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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